신입 웹,앱디자이너에게 전하는 멘토링
학원이나 아카데미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툴을 익히고 바로 실무에 투입되는 신입 웹, 앱 디자이너들이 많아져 쓰게 되는 포스팅입니다.
허들이 낮은 취업 종목일수록 직업보다는 그 직군에 대한 막연한 동경에서 시작되었을 수 있는데, 겉에서 보았을 때 멋져 보이고 취업이 잘 된다는 이유로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웹, 앱 디자이너는 다른 개발직 군과는 다르게 본인이 왜 디자인을 하게 되었는지 그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한 직업으로써 교육을 받기 전 디자이너로서 무엇을 최종적으로 얻기를 원하는지 본인을 먼저 선행적으로 알고 직군에 접근하지 않으면 슬럼프가 왔을 때 크게 좌절해 돌아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대략 슬럼프는 3-4년 주기로 찾아오며, 저의 경우에는 3번 정도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고기 잡는 법이 중요하진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 고기 잡는 법(디자인 툴 사용법)은 계속 익히게 되지만, 그 잡은 고기(디자인 결과물)로 추후 요리를 할 것인지, 요리를 하게 된다면 어떤 요리를 하게 될 것인지 또는 희귀한 고기를 잡을 것인지, 특정한 고기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될 것인지 등등...
낚시를 하는 행위인 디자인 툴을 다루는 것 이외에 잡은 고기, 즉 디자인 결과물을 본인이 습득해 어떤 방식으로 소화할 것인지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미술에 대한 어린 시절 좋은 기억으로 실기를 하고 미대나 전문학교를 나오는 신입 디자이너들은 어릴 적 자신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선행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디자인 및 직업으로 하여금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 방식과 추구하는 미술의 결과가 무엇인지 대략적으로 알고 있지만, (끊임없이 본인을 들여다보는 노력을 해야 하지만)
심미성으로 더 좋은 방향을 추구하는 디자인의 특성상 “이건 목적이 없어 보인다” “디자인이 너무 이상하다” 등의 목적을 상실한 미적감각에 대한 피드백을 받게 되면 어디부터 잘못되었을까 생각하면서, 더 나은 디자인을 찾으려 벤치마킹을 할 때, 당장에 눈앞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만 답을 찾으려 하는 태도가 습관이 됨으로써, 온전한 성장통을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디자인에 대한 자양분으로 주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게 됩니다.
결국에는 본인의 마음가짐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디자이너의 삶은 디자인 결과물에 대한 끊임없는 피드백과 소통을 기반으로 더 나은 디자인을 원하는 마음가짐과 클라이언트, 작업물을 대하는 것의 반복이지만, 추구하는 디자인이 정해진 것과 아닌 것은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기 때문에 꼭 생각해 보고 디자인을 시작하셨으면 좋겠고,
디자인을 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알고, 무엇 때문에 디자인을 하게 된 것인지,
디자인으로 최종적으로 무엇을 얻기를 바라는 것인지,
끊임없이 본인에게 질문해 주시고 디자인의 방향을 조율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에 그래픽디자인의 대분류를 만들어 보았으니 방향을 결정하는데 참고하시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픽디자이너를 비롯, 개발직군은 툴만 알면 업무에 임할 수 있는 허들이 낮은 진입장벽 대신. 은퇴하기 전까지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새로운 툴이 나오면 익히는 작업을 끝없이 반복해야 합니다.. 요즘 시대에 공부를 안 하고 지속할 수 있는 직업이 어디 있겠냐마는.. 개발과 디자인직군은 외워서 써먹는 직업이 아님을 꼭 명심해 주세요. 트렌드가 항상 바뀌며, 그 주기가 매우 빠릅니다. 학원 및 아카데미로 졸업해 취업하는 디자이너 후배분들이 취업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알고, 진정으로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선행적으로 알고 업무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픽 디자인의 대분류
1. 다양한 리소스를 만들어내 존재하지 않는 사물을 만드는 능력을 지닌 아트웍 디자이너
(광고디자인, 기획전, 프로모션, 아트웍 디자인)2. 흩어져 있는 정보를 사용자가 오프라인에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단을 나누어 쉽게 전달하는 편집 디자이너
(편집디자인, 홈페이지 디자인, 상세페이지)3. 표시하는 정보를 단순화하여 쉽게 정보를 전달하는 UI 디자이너
(아이콘 디자인, 심벌 디자인, 키오스크, 앱 디자인)4. 무에서 유를 창조, 스토리를 구축해 소비자로 하여금 구매욕을 높여주는 브랜딩 디자이너
(CI, BI, 컬러, 폰트, 캐릭터 디자인 등)
그래픽 디자인의 대분류
1. 습관적인 벤치마킹, 많이 보고 많이 기록할 것. (단 벤치마킹에 대해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대상 필요)
2. 비핸즈, 드리블, 굿디자인, 지디 웹, 이미지 사이트 등 벤치마킹
3. 포트폴리오를 1년에 한 번씩 정리하기
4. 잘 된 디자인 습작하기 (따라 해보기)
4. 공인 자격증 취득 (이론적으로 검증받은 실력) -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최하는 자격증 위주 -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웹디자인기능사, 시각디자인산업기사(기사), 컬러리스트산업기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