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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전시/해외여행

일본 이세신궁 (伊勢神宮) 다녀온 후기

일본 미에현 이세시 이세신궁 (伊勢神宮)

일본 신화의 3종 신기 중 하나인 청동거울(아타노카가미)이 봉안되어 있는 곳

 

이세시는 일본열도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풍부한 식자재들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일본인들에게 있어서는 "마음의 고향" 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일본 전국에서 참배객들의 교류의 거점으로 연간 800만명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하네요. 일본인들에게는 꼭 한 번은 들려보고 싶은 곳 이라고 합니다.

일본인들에게는 벼농사가 곧 삶의 일부 였기 때문에 비옥한 대지, 적정량의 강우, 부드러운 햇볕이 중요했는데 이세신궁(내궁)에 모셔져 있는 신은 생명을 키우는 태양에 비유되는 신이면서 신도에서는 모든 신들 중 최고의 신이라고 불리는 '아마테라스오미카미' (삼신기 중 거울의 신체) 라고 합니다.

120대가 넘게 이어져 유지되고 있으며, 모든 일본 신의 수호신으로 태초의 신이라 불리기 때문에 일본 국민들의 삶과 나아가 자신의 삶이 풍요롭게 풍족하길 바라는 마음에 1년에 한 번씩 찾아서 기도를 드리는 곳으로 일본인들에게는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일본 왠만한 관광지는 다 가봤기 때문에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외곽에 자연경관 및 삼신기 중 하나인 청동거울을 보관한 곳이라고 하길래 이세시 라는 곳에 히스토리를 듣고 흥미로워서 한 번 다녀오기로 했어요.


이세신궁은 내궁과 외궁으로 나뉘어 있는데 내궁이 핵심이기 때문에 내궁을 위주로 관광객이 많이 있다고 하네요. 이번 여행에서는 내궁과 외궁 모두 둘러 볼 생각입니다.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아래 포스팅도 같이 보시면 도움이 될거에요

이세시는 맛간장에 비벼먹는 떡같은 느낌의 면발로 감칠맛이 도는 이세우동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이세시마의 미각을 담당하는 대표 먹거리 이세새우
가 유명합니다. 그래서 새우센베이를 많이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킨테쯔선을 타기위해 JR오사카역에서 출발하기로 합니다. 미리 한국에서 끊어둔 킨테쯔선 티켓을 발급받아 개찰구를 통과했어요

 

요렇게 미리 발급받은 킨테쯔선 5일권 패스

 

 

킨테쯔선은 오사카에서도 사슴공원으로 유명한 나라, 사찰의 도시 교토등으로 유명한 관광지를 포함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노선입니다. 급행티켓,특급티켓도 팔고 있어요

 

 

오미야게 및 벤또를 간단히 구입할 수도 있어요

 

 

특급노선을 타고 이세시로 향합니다. 별도의 티켓을 구매했어요. 특급 노선은 일반티켓이랑 별도의 티켓이 필요한데 자세한 글을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일본여행시 알아두면 좋을 팁과 정보 (특급 열차 이용법 포함)

일본여행시에 사소하지만 알고 있으면 좋을 팁을 한 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출국하기 전에 챙겨야 할 것들과 여행하면서 이용하는 대중교통들에 대한 정보들을 간단하게 적어보았어요. 일본여

blue-seal.tistory.com

 

 

이세시역에 도착했습니다! 상단에 표기되어 있는 것 처럼 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건너편 출구를 이용해 건너가면 이세신궁 외궁에 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내궁에 먼저 갈 예정이기 때문에 건너서 갈거에요 (사진 오른쪽에 바로 출구가 있는데 이쪽은 아니에요)

 

플랫폼 사진도 한 컷 찍어주고 (앞에는 바로 나갈 수 있는 출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세신궁 내궁은 버스로 15분 정도 걸린다고 나와있네요. 외궁의 경우 역에서 도보로 8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역사 플랫폼의 모습. 잘 정돈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상점이랑 오미야게도 팔고 있었어요

 

 

이세시 역의 전경모습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지 않으면 관광 팜플렛은 보기 힘든데 특이하게도 관광안내소에 한국어 안내책자가 비치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안내원분께서는 한국인은 거의 오지않지만 다양한 언어로 소개 책자를 항상 비치해 놓는다고 하네요.

 

외궁은 정말 얼마 안걸리지만 내궁부터! 바로 앞이 버스정거장이라 이동하기 쉽습니다. 버스는 10~15분 마다 한대씩 온다고 하네요.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평일인데도 ㅠㅠ

이세시 역에 내려서 한 2정거장 이동하니 그 전 정거장에서 일본인과 관광객이 대거 탑승하더라구요. 앉아서 가시는 거라면 무조건 이세시(출발정거장)에서 타고 이동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이세신궁 내궁 입구입니다.! 저는 투어버스 컨셉의 버스를 타고 도착했어요.

 

 

초입부터 기분좋은 정원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세신궁 내궁

정원같은 입구를 지나 조금 더 걷다보면 이렇게나 큰 도리이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세신궁 내궁의 입구 모습이에요. 많은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입니다. 이 문을 지나면 우지교(宇治橋)라는 목조 다리로부터 시작하는데, 이 목조다리를 넘어야 비로소 신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입장하기 전 귀여운 시바견이 있어서 한 컷!

 

날씨가 화창해 다리를 걸으면서 풍경을 감상해봅니다. 문을 통과하자마자 큰 다리가 있고 밑에 개울이 흐르는 모습. 이스즈천(五十鈴川)

 

자갈길로 깔린 길과 잘 정리된 정원을 걸어갑니다. 정원을 특별히 신경 쓴 모습

 

이때 방문한게 3월쯤 이었는데 아직 개화를 안했음에도 여기는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벌써 벚꽃이 활짝핀 곳이 있더라구요. 신기해서 한 컷! 사람들도 신기한지 연신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또 큰 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내궁을 가는 오솔길이 펼쳐집니다. 옆에는 손과 입을 씻는 곳도 있어요

 

 

 

 

 

중간쯤에는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복주머니를 구매하는 곳에 일본인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족히 1000년은 되어보이는 큰 나무들이 곳곳에 있고 마치 자연 다큐멘터리에 나올 법한 동화같은 풍경이 이어집니다.  가는 길 내내 오래된 나무들만 있어 신기할 따름.

 

 

여기부터는 아마테라스의 신체를 봉안한 [위에서도 설명한 삼종신기 중 하나인 야타노카가미(청동거울) ] 본전과 참배객들이 참배를 하는 곳이 나옵니다. 사진은 여기까지만 찍을 수 있고 안에는 찍을 수가 없어요. (외궁도 동일) 많은 인파들이 참배를 하려고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저는 참배가 아닌 관광을 왔기 때문에 한 바퀴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자갈돌로 깔린 긴 길위에 신사가 세워져있는 듯한 모습이었네요

 

 

 

 

 

주변을 모두 돌아보고 돌아갑니다. 출구는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왔던길을 되돌아 가면 됩니다!

 

 

오하라이마치

이세신궁을 나오면 오른편에 위와 같이 상점거리가 펼쳐져 있습니다. 내궁주변의 쭉 늘어선 거리를 '오하라이마치' 라고 부르며, 중심의 지역을 이세신궁 덕분에(오카게) 라는 마음으로 생겨나 이름이 '오카게요코초' 라고 불리며 에도 시대부터 메이지 시대 (17-20세기 초)에 걸친 건출물을 이축,재현 했으며 이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일단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바로 초입에 있는 새우 전문점 에비야에서 해산물 덮밥을 먹기로 했어요. 오더를 QR로 찍어서 핸드폰으로 주문하는게 신기했던 매장. 옆에는 브랜드의 오미야게나 기념품을 파는데 구매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줬었네요.

 

이름이 특이해서 먹어본 닌자(?) 에일 (사과맛이 좀 더 강한 에일 이었어요)

저는 해산물을 먹질 않아서 고기덮밥을 시켰고

 

이세시의 특산물인 새우를 이용해 만들었다는 해산물 덮밥을 친구가 먹었습니다. 둘 다 맛있었어요!

 

그리고 이세시에 왔다면 우동도 먹어봐야 하기에 이세우동도 시켰습니다. 이세우동은 국물이 있지않고 간장베이스의 소스에 비벼먹는 스타일로 면은 일반 면 같지 않고 떡 같이 쫄깃쫄깃한 식감이었어요

 

 

식빵굽는 고양이

 

 

교토에서 볼 수 있는 목조건물의 스타벅스가 이세시 상점거리에도 있습니다. 특이해서 한 컷!

 

 

마치 교토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오하라이마치 거리. 길이가 꽤나 길었습니다.

 

 

오카게요코초에는 마네키네코(사업을 번창하길 기원하는 고양이 장식물)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점이 참 특이 했는데 매년9월에 일본 전국의 마네키네코가 모이는 축제도 개최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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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신궁 외궁

이세 신궁 외궁에 모셔져 있는 신의 이름은 '도요우케노오미카미' 아마테라스오미카미의 식사를 관장하기 위해 소환된 음식과 산업의 신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합니다. 전쟁과 천재지변을 겪는 와중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져온 이곳에는 자연의 은총에 대한 감사와 미래로 이어지는 생명에 대한 기도 또한 담겨있다고 하네요.

이제 버스를 타고 다시 이세시역으로 돌아와 외궁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외궁은 내궁이랑은 다르게 너무 한적하고 '내가 지금 가는 길이 맞아??'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한적했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 건물이 기념품과 간식등을 살 수 있는 기념품 샵입니다.

 

오래되다못해 사그러져가는 일본 지방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같네요. 오래된 노포들이 많았습니다.

 

외궁은 이렇게 건널목을 건너서 입장하면 됩니다.

 

외궁은 정말 한적해서 별로 사진찍을 것도 없었어요 내궁은 우측통행, 외궁은 좌측통행이지만 의미가 없을 정도로 방문객들은 전부 내궁만 보고 가는 것 같아요. (사람도 없이 한적한 모습)

 

 

한적한 오솔길이 내궁처럼 길게 뻗어있지않고 짧게 정돈 되어 있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바로 참배를 하는 공간이 나왔네요.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은 이 영역까지 입니다. 안 쪽을 둘러보니 내궁에 마련된 공간과 동일하더라구요. 빠르게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왜 내궁에만 사람이 많은지 알 것 같은느낌.. 외궁은 사실 내궁을 보조하는 신이 모셔진 곳이라 신년이 아니라면 인기가 많이 없어보였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년참배 기간에도 외궁은 패스하고 내궁만 간다고 하네요)

 

 

사실 내궁,외궁에는 나뭇결을 살린 행운의 상징이라 불리는 '이세일도조'나 정교한 조각 기교를 볼 수 있는 '이세 네쓰케(나무의 보석)'을 구입하는 목적도 있었는데, 이는 신사 전문 목수가 이세 신궁의 남은 목재를 사용해 행운의 상징인 칠복신 및 십이지 동물등을 조각한 것이라고 하는 기념품을 구매하려 했지만 외궁의 거리를 봐서 알겠지만 이미 몇 남아있는 상점에서도 거의 15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보고 그냥 사는걸 포기했습니다. (철저한 공급과 수요의 법칙.. 슬프기만 하네요. 내궁에는 직접 손으로 깎아 만든 나무조각을 볼 수가 없었어요. 거의 공산품들 뿐)

 

 

이 곳은 위 쪽 지하철을 타고 내린 곳에서 바로 앞 출구로 나가면 나오는 이세시역 입구입니다. 주로 민가가 이 쪽에 포진 되어 있어요. 이제 오사카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역 바로 앞에 있는 커피숍에서 특급 열차를 기다리면서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다리는 중..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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